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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하늘에서 보고계세요?

보고계시겠지만.,
아들 부산으로 출장 왔어요.

아버지는 저를 보고있지만..
저는 아버지를 볼수없어요.

하늘나라는 어떠세요?

사람들이 말하는게 정답이네요.
제옆에 계실땐 몰랐습니다.
아버지가 소중한지를..

아버지..
저는 솔직히..
아버지가 제 곁을 떠나시던 그날..
아버지가 떠나신지 몰랐습니다.
제 눈앞에 계셨으면서..

잠시 숨을 멈췄다가
다시 숨을 내 뱉을줄알았어요.

마음의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별은 어쩔수없나봐요.
겉으로는 받아들이면서
결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진짜 엄청나게 허전하고
슬프네요.

진짜 슬퍼요.

제가 세상에 태어나
나를 제일 많이 보살펴준 남자.

어찌 잊겠습니까?..

못잊죠.

어머니 승현이 조아 하은이 승민이
많이 돌봐주세요.

하늘아래 남겨진 우린 아직도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울어요.
그만큼 아버지를 그리워합니다.

하나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
사랑합니다.

조만간 아버지 뵈러 갈께요.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문화의전당으로 공연진행을 위해 왔다.
공연장 주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은행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나혜석거리임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랑 하은이랑 여름에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했던 그 곳.
뭐랄까?..
눈물도 날것같고,
반갑고,
어벙벙한 느낌.
왜 이 때 하은이만 찍었을까?..
아버지도 계셨었는데..
왜 아버지와 하은이의 수원나들이라고
안했을까?..
아버지와 함께였는데..

나에겐 나혜석거리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곳이 되었다.
반갑다.

아버지

저는 일상으로 돌아와 출근중입니다.
아버지를 위해 신경써주신
저의 지인분들이 보내주신
메세지를 보다가
그중에 한개의 메세지가
제 마음을 추스리게 만드네요.
열심히 살께요.
사랑합니다.

Message
한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하늘로 가기까지
남아잇는 사람에게는
슬픔일수 있겠지만
가시는분은 또다른 시작일수도 있어여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마시고
다른 인연으로
이세상에 만들어져
오빠곁을 지키실테니깐
열심히 부끄럽지않게 사는게
도리 일거같아여
직접가서 위로못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기운내길 바랄께요

7월8일부터 아버지와 함께 있다.
하고싶은말은 다한것같은데,
그래도 부족한것 같다.

아버지, 태풍은 이제 화순을
떠난거 같습니다.
날씨가 진짜 좋습니다.
아버지의 고향 장흥으로
얼른 가고싶으시죠?
조만간 모시고 갈게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아버지

같이 숨 쉬고 있을 때
아버지를 생각하며
큰아들이 편지 올립니다.

지금 아버지 만나러 용산역에서 기차 타고
화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올 것 같지 않았는데..
1-2달이라는 시간은 올 것 같지 않았는데..
이제는 하루하루라는 시간을 붙잡고 있네요.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울기는 싫습니다.

아버지는 어떤 말을 우리에게 하고 싶어 하는지
또 저한테 어떤 말이 듣고 싶어 하실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를 보내드려야 하는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은 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는 두 눈을 바라보지 못한다는 건 실감이 안 납니다.

아버지는 가장 멋진 남자입니다.
무엇보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셨던
멋진 남자입니다.
자신의 몸조차 돌보지 않았을 만큼
가족을 위해 희생하셨던 남자입니다.

아버지는 행복한 남자입니다.
어머니를 만나고
두아들을 얻고
딸 같은 며느리를 얻고
하은이를 만지고 안아본 행복한 남자입니다.

아름다웠던 인생이었다고 생각해요 우리.
힘들때도 있었지만 어떤 삶보다 소중하게 살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인연들만 만났다고
생각해요 우리.

이제는 아버지 자신만 생각하면서
하늘의 계시는 하나님곁이든,
또다른 신들의 곁이든,

가계세요.
그러고 우릴 바라봐주시면서
응원해주세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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